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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집 고양이, 발정이 왔다면? [백산동물병원 건강칼럼]

      2015-04-13

      [건강칼럼] 우리집 고양이, 발정이 왔다면?
      - 날씨가 따뜻해지는 지금시기에 고양이는 발정이 강하게 나타남
      - 발정부터 출산까지, 고양이 보호자라면 필히 알아야 할 상식
       
       
       

       

      <고양이 임신 주기표 – 자료출처: 백산동물병원>
       
       
      날씨가 풀리면서 반려 고양이들의 발정과 임신소식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고양이는 계절성 다발정 동물이고 일주기가 길어지면 발정이 오기 때문에 지금 시기가 임신의 최적기라고 볼 수 있다.
      임신기간이 9주 정도로 길지 않기 때문에 반려고양이의 안전한 분만을 위해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글의 순서는 발정기 -> 발정 증상 -> 짝짓기 -> 임신 증상 -> 임신여부 검사 -> 임신관리 -> 출산 순으로 나열했다.
       
       
       
       
      발정기
      생후 5~9개월부터 발정이 오게 된다. 첫 발정은 가볍게 올수 있어 짧게 끝나거나 모를 수 있다. 발정이 왔다고 해서 바로 교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반려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최소 1년령 이상부터 임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정이 가장 강한 시기는 2월~4월 정도이며 1월~9월까지를 일반적 발정시기로 보고 있다. 10월~12월은 무발정기 이지만 집고양이의 경우 환경의 이유(밝고 따뜻한)로 1년 내내 발정이 오기도 한다. 발정주기를 보면 교미자극에 의해서만 배란이 되기 때문에 10~14일마다 발정이 반복된다.
       
       
      발정 증상
      우선 쉽게 알 수 있는 증상으로 마치 아기가 우는 소리처럼 울거나 몸을 낮추면서 엉덩이를 치켜세운다. (수컷을 받아들이는 자세)
      그리고 전보다 많이 뒹굴 거리거나 스킨십이 많아지게 된다. 밖으로 나가고 싶어서 문 쪽을 바라보며 울기도 한다. 이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대부분 발정이라고 의심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탈모가 온다거나 식욕이 떨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을 원하지 않을 경우 혹은 발정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중성화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발정횟수가 많이 반복되기 전, 특히 1년령 이하에서 중성화수술이 이루어져야 질병예방 효과가 크다.
       
       

      짝짓기
      임신을 원할 경우 짝짓기를 하게 되는데 이때 수컷 고양이는 암컷 고양이보다 덩치가 크고 교배경험이 많을수록 수월하다. 간혹 수컷을 암컷 집으로 데려가는 경우가 있으나 암컷이 수컷의 집으로 가는 것이 교배 성공률이 높다.
      암컷이 준비가 되면 몸을 낮추고 엉덩이부분을 들면서 신호를 한다. 이후 수컷은 뒤로 올라타 목덜미를 물고 짝짓기를 시작한다. 목덜미를 무는 이유는 수컷 성기의 돌기로 인해 암컷이 고통을 느끼며 뺄 수 있으므로 못 움직이게 하는 행동이다. 짝짓기 시간은 초단위로 매우 짧으며 이 과정을 수회 반복하게 된다.
      짝짓기가 끝나고 2~3주후 다시 발정이 온다면 실패한 것이므로 다시 교배를 시도해야 한다. 단, 교미자극에 의해 배란이 이루어져 위임신 상태가 되면 25일~40일 정도 발정이 오지 않을 수 있다. 고양이의 경우 한배에 여러 수컷의 아이를 갖게 되는 복임신이 가능하므로 임신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다른 수컷 고양이와 격리를 해줄 필요도 있다.
       
       

      임신 증상 
      임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짝짓기가 끝난 다음 약 3주~한 달이 지나면 유두 주변의 털이 옅어지고 유두가 핑크색으로 변하게 된다. 그 후 유방이 부풀고 배가 불러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애교가 늘면서 발정기 때 내던 울음소리가 원래 소리로 다시 바뀌고 소변보는 횟수도 늘게 된다.
      배가 부르기 시작하는 것은 보통 4~5주부터이며 가끔씩 엉덩이를 확인하여 출혈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만약 출혈이 있다면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약 3주간의 임신 초기에는 입덧으로 인해 식욕이 떨어지고 구토와 헛구역질을 며칠 동안 할 수 있다. 이후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저서 피모에 윤기가 돌고, 식욕과 수면시간이 증가하게 된다.
       
       
       

      임신여부 검사
      임신여부를 가장 빨리, 확실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임신 3주 후에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다. 초음파검사를 통해 임신여부와 새끼고양이의 심박 수 등으로 난산이나 조산의 가능성 등을 진단하게 된다. 임신 45일쯤에는 태동이 느껴지며, 출산 2주 전에는 움직임도 확인할 수 있다.
      임신 40일~45일째부터는 X-ray 검사를 통해 뱃속에 새끼 고양이가 몇 마리인지 확인이 가능하다. 뱃속에 있는 새끼 고양이의 수를 알아두면 출산 할 때 도움이 된다. 간혹 출산한날 다음날에도 이어서 출산을 하는 경우가 있다. 임신이 확인되었다면 고열량 사료(퀸사료, 키튼사료)로 교체해주어야 한다.
       
       
       
      <초음파 검사>                                                      <X-ray 검사>
       
       
       
      임신 관리
      고열량사료로 교체한 후 4~5주부터 사료 량을 늘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비타민과 미네랄, 칼슘이 필요하므로 사료이외에 추가로 급여하는 것도 필요하다. 단 비만이 되지 않도록 조절해주어야 한다.
      또한 임신 중에는 과도한 운동(점프, 뛰어내리기 등)은 피해야 하며 가급적 임신한 고양이의 배 부분은 유산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출산
      안전한 출산을 위해 미리 병원에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집에서 출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안정된 상태에서 출산이 가능하도록 출산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임신한 고양이는 출산하기 약 2주 전부터 출산할 안전한 장소를 찾게 되는데 고양이가 원하는 장소에 출산박스를 마련하면 좋다. 만약 공간적 여유가 된다면 박스를 여러 곳에 두어서 직접 고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드디어 9주가 지나 새끼고양이들이 태어나는 날!
      기본적으로 어미 고양이가 본능적으로 알아서 하지만 만일에 대비해서 기초적인 지식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분만은 거의 밤이나 새벽에 이루어지는 일이 많으므로 24시간 대기하는 것이 좋다. 양수는 보통 뿌옇거나 붉은색, 갈색 분비물이며 아래와 같은 상황이라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 양수가 나온 후 2시간이 경과되어도 태아가 나오지 않을 경우
      - 진통이 30분 이상 지속될 경우
      - 어미고양이의 활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는 경우
      - 자궁 출혈이 1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갓 태어난 고양이 탯줄 자르는 방법
      만약 어미고양이가 새끼를 난 이후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면 보호자가 도와주어야 한다. 먼저 가위나 손으로 양막을 찢어 벗겨준다. 새끼고양이 수만큼 동일한 수의 태반이 나오게 되는데, 태반에는 영양분이 많기 때문에 어미고양이가 출산 후 먹는 것은 정상이나 과도하게 먹을 경우 심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보통 하나를 먹고 나면 나머지는 보호자가 치워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미리 준비해둔 따뜻한 수건으로 새끼 고양이의 코와 입을 잘 닦아 말려준다. 새끼고양이가 울면서 호흡을 시작하면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호흡을 하지 않을 경우 호흡이 확인될 때까지 등과 옆구리를 문질러 주어야 한다. 그런 다음 탯줄을 잘라주어야 하는데 배꼽에서 2.5cm 되는 곳을 소독한 실로 묶고 태반 쪽에서 5mm 떨어진 곳을 소독된 가위로 잘라주면 된다.
       
      갓 태어난 새끼고양이는 체온도 중요하므로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몸을 잘 말려주어야 한다. 단, 주변온도를 너무 높게 해서 몸이 심하게 마르면 위험할 수도 있다. 간혹 출산이 끝났다고 판단했는데 시간차를 두고 한참 후에 다시 출산을 하거나 다음날 이어서 낳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뱃속에 몇 마리가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출산이 모두 완료된 이후부터는 새끼고양이에 대한 건강관리(접종 등)를 시작하면 된다. 

      백산동물병원 이영수 원장은 ‘반려고양이가 초산인데 보호자도 경험이 없다면 임신한 고양이나 새끼고양이에게 위험한 상황이 닥쳐도 대처할 능력이 떨어지고 또한 출산 당일에도 매우 당황할 수 있다. 특히 임신한 상황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기본적인 내용은 꼭 숙지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것인 매우 아름답고 경이로운 일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임신이 필요치 않은 경우, 혹은 발정스트레스가 너무 심하거나 반려고양이의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경우 중성화수술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책임지거나 지켜줄 수 없다면 그보다 무책임한 일은 없을 것이다. 그 어떤 일이든 처해진 상황에 맞춰 고양이와 보호자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다면 그 상황에 맞춰 대처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반려고양이의 임신을 선택했다면 위와 같은 기본적인 내용은 필히 알아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