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백산고양이임상컨퍼런스 행사후기, 그 생생한 현장속으로 떠나볼까요?
2019-04-23
고양이 진료만을 위해 전국의 수의사분들이 모인
고양이 임상 증례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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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백산 고양이 임상
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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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1일(일)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제2회 백산 고양이 임상 컨퍼런스가 진행되었습니다. 고양이 임상을 위해 본원에서 1년에 한번 개최되는 큰 행사이다 보니 준비하는 기간 내내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한 것 같습니다.
이번 2회 행사는 지난 컨퍼런스와는 다르게 오후에 일정을 모두 몰아서 증례 발표를 했습니다. 고양이 진료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수의사 분들의 참석률 또한 높아졌습니다. 사전등록 기간에 접수되는 상황만 보더라도 분위기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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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행사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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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날씨가 매우 좋았습니다.
11시부터 전체 스텝이 모여 발표 자료 셋팅하고 접수대 설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병원 내에서든 외부 행사장에서든 언제나 적극적으로 임하는 임직원분들을 보면 무엇을 하든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공유되고 있는 것 같아서 힘든 것보다 설렘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모든 준비 끝!!'
12:30~12:45
'쓰면 쓸수록 좋은 고양이 안정제 '
12시 30분 개회와 동시에 '쓰면 쓸수록 좋은 고양이 안정제'에 대해 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시간
12:45~13:30
'지금까지 이런세포는 없었다. 이것은 만능유도세포 인가 면역조절세포 인가?'
- 고양이 줄기세포 치료의 이해 및 최신동향
<백산동물병원 이영수 수의사>
이영수 원장님의 '지금까지 이런 세포는 없었다. 이것은 만능유도세포 인가 면역조절세포 인가?' 라는 센스있는 작명으로 고양이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수의사 대상이다 보니 내용이 다소 딱딱할 수 있는데 이런 제목은 참신한 것 같습니다.
이영수 원장님은 치과센터와 줄기세포센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치과는 이미 예전부터 전문이었지만, 최근 들어 수의 줄기세포 연구회 활동을 하실 정도로 줄기세포치료에 많은부분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13:30~14:15
'THE CAT"에서 360번 언급되는 FeLV,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이 나올까?'
- The reason of routine FeLV screening test in Sick cats
<백산동물병원 김형준 수의사>
한시 반부터 "THE CAT"에서 360번 언급되는 FeLV,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이 나올까? 라는 주제로 김형준 원장님의 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는 리허설 기간에 많은 의견을 주고받으며 준비한 만큼 김형준 원장님이 공을 들인 주제입니다.
김형준 원장님은 본원에서 내시경센터와 수혈센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내시경과 수혈에서 케이스가 워낙 많지만 THE CAT에서 360번 언급되는 FeLV가 본인에게도 흥미로운 주제였다고 합니다.
'잠시 쉬는 시간'
피곤함을 달래드리기 위해 커피와 음료를 준비했습니다.
반가운 얼굴도 많이 보이고, 오랜만에 만나는 옛 동료분들을 만나는 즐거운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14:30~15:30
고양이 갑상샘기능항진증, 어떤 선택이 최선인가
<충북대학교 수의학과 강지훈 교수>
2시 반부터 강지훈 교수님의 '고양이 갑상샘기능항진증, 어떤 선택이 최선인가 '라는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휴일에 진행되는 컨퍼런스임에도 불구하고 강연자로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양이 갑상샘기능항진증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과 청중을 대하는 진중한 모습에 많은걸 배웠고 느꼈습니다.
15:30~16:00
Esophageal stricture correction using CRE balloon catheter
<백산동물병원 김기훈 수의사>
이어서 김기훈 원장님의 'Esophageal stricture correction using CRE balloon catheter' 발표가 있었습니다.
김기훈 원장님은 외과센터 담당입니다. 거의 수술실에서 얼굴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외과수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과에 대해 발표할 자료가 많이 있어서 내과를 담당하고 있는 허라영 과장님 발표 앞뒤로 두 타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워낙 고양이 외과수술 케이스가 많아서 발표 자료에 노하우에 대한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고양이 외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다음 컨퍼런스에는 필히 신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6:15~17:15
Arterial thromboemlism in cats
- Death sentence or manageable Dz?
백산동물병원 허라영 수의사
4시 15분, 허라영 내과 과장님의 'Arterial thromboemlism in cats - Death sentence or manageable Dz?'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허라영 내과 과장님은 본원에서 중증 내과센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성격도 차분하고 말씀도 조용조용하게 하는 분이지만 고양이 전문 의료진인 본원 수의사분들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내과 분야에 있어 전문적인 수의학 지식과 노하우가 많은 분입니다. 이번 발표도 역시나 성격답게 차분하고 알찬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17:15~17:55
Subcutaneous Ureteral Bypass
- Beyond manual instruction
백산동물병원 김기훈 수의사
이번 컨퍼런스의 마지막 발표인 외과센터 담당 김기훈 원장님의 'Subcutaneous Ureteral Bypass - Beyond manual instruction'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SUB'는 다른 전문분야에 비해 시행한지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그 선두 분야에 김기훈 원장님이 있을정도로 국내에서는 관련 해외 학회에 꾸준히 참석하며 이 의료기술의 완성도와 노하우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곳에서 시행될 분야인 만큼 그 관심도 또한 높았습니다.
준비된 증례 발표가 모두 완료가 되었습니다. 각자의 기대와 평가는 다르겠지만 고양이 진료에 도움 되는 자리였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나라의 동물 진료 수준, 그에 따른 고양이 진료 수준은 예전에 비해 급속도로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아픈 환자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진료과목 또한 세분화되고 전문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각 동물병원에 계시는 수많은 수의사 선생님들은 휴일도 없이 다양한 세미나를 찾아다니며 의학지식의 깊이를 더욱 깊게 다지고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바삐 움직이던 손과, 슬라이드 한 장 한 장에 집중하시던 그 시선들이 동종업계의 한 사람으로서 집에 가면 반려동물이 기다리고 있는 반려인으로서 감사하고 감동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고양이 갑상샘기능항진증'에 대해 강의를 해주신 강지훈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열심히 발표를 준비해주신 이영수 원장님, 김형준 원장님,김기훈 원장님, 허라영 내과 과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행사를 잘 진행해 주신 스텝여러분 수고많으셨습니다.
여러 여건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려 노력했지만, 후원사없이 자체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부족한 점이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만약 불만족스럽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다양한 의견을 주시면 충분히 심사숙고해서 내년 3회 때 더 나은 컨퍼런스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양이 진료의 전문화, 선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백산 고양이 임상 컨퍼런스가 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행사 후기에는 강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