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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이도서관
    • 우리 애기가 별이 되었어요. 자꾸 생각나고 보고 싶고 일도 못하겠어요. (pet loss)

      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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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곁을 지키는 소중한 존재를 떠나 보내는 일은 그 대상이 사람이든 동물이든 늘 생각만으로도 마음 한 켠이 서늘해집니다. 갑작스런 불의의 사고나 병이 아이를 데려가기도 하고, 평온하고 따뜻한 삶을 온전히 즐기고 조용히 고양이 별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지요.


      고양이와 함께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좀처럼 이해시키기 어렵지만, 가족이나 연인, 친구로부터 받을 수 있는 행복과 고양이가 주는 행복은 좀 다릅니다. 이 둘은 비교할 수도 없고, 어느 한 쪽이 더 중요하다고도 할 수 없는 모두 소중한 경험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늘 곁에 있던 아이를 잃는 것은 무엇보다 마음에 큰 멍울을 남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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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떠날 준비를 할 시기가 온다면 보호자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고양이를 기르는 보호자이자 수의사로서 아이를 잃는 보호자들을 지켜보다 보면, 그래도 한 마리만 있어 그 아이에게만 마음을 준 보호자보다는 두 마리 이상의 고양이와 지내 관심와 정을 분산시키고 있는 보호자가 힘든 시기를 좀 더 잘 이겨내곤 합니다. 민감하고 어려운 말이긴 하지만 둘째 아이를 미리 들이는 것도 추천됩니다. 물론 자식같던 아이를 보내는 슬픔은 이루 말할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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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시간 함께 한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과 허망함은 이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잘 공감이 가지 않는 감정의 변화입니다. 그래서 지인이나 가족들에게 위로 받는데 있어서 한계가 있거나 심지어는 전혀 이해 받지 못해서 또 다른 상처로 남기도 하지요.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의 동호회나 지역 모임이 있어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국내에는 아직 이러한 모임이 정착되어 있지 않으나 슬픈 마음을 같이 나누고, 아이를 추억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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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를 하다가 헤어지게 되면 있을 때 좀 더 잘 해줄 걸, 최선을 다할 걸이라는 후회가 남기도 합니다. 아이를 잃고 나면 좀 더 많이 놀아주고, 더 많이 맛있는 것도 자주 주고, 더 오랜 시간 같이 있어주지 못했음에 대해 늘 후회가 남게 되지요. 아무리 잘 해 주어도 말입니다.

       

      병으로 아이를 잃게 된다면,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마다 다른 결정을 했다면 어땠을까라고 계속 반복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는 말할 것도 없지만, 우리 아이들과도, 오늘이 삶의 마지막인 듯이 그렇게 모든 순간을 충실하고 온전하게 누리는 것 역시 가깝든 멀든 다가올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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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주제에 대해서는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자료이지만 또 어떤 주제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도움보단 참고만 할 정도의 수준일 수 있습니다.
       (특히 위와같은 이별에 대한 주제의 경우처럼 말이죠...)

       

      고양이 도서관은 고양이와의 삶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함이 주 목적이니 만큼 만족하지 못하셨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 고양이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