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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이도서관
    •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가려 해요. 어떻게 해야 아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병원에 갈 수 있을까요?

      2017-05-12

       


      사회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생후 4-12주) 어린 고양이들을 제외하고 다 자란 고양이들은 많은 경우 자기 영역 (집)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으로 원치 않게 이동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과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어린 고양이들도 처음 사람과의 경험이 어떠했느냐에 따라 밖에 나오는 것을 무서워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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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어린 고양이의 처음 나들이는 보통 병원에 건강검진과 예방 접종을 위해 내원하는 때인 경우가 많은데요. 바깥 나들이에 대한 무서움을 없애고 아이도 보호자도 편하게 오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들이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병원에 내원하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평소 집에서도 이동장을 고양이가 편안해 하는 곳에 두고, 이동장 안에 간식이나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두어 익숙해지도록 도와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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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이동장을 처음 또는 새로 구입해야 한다면 이동장 입구가 위로 넓게 열리거나 위 덮개를 제거할 수 있는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여러 모로 편하답니다. 입구가 앞으로만 열리는 이동장은 집에서 고양이를 넣거나 병원에서 예민한 고양이가 들어갈 때는 편할 수 있지만, 병원에 오면 이동장 안에서 나오려 하지 않는 소심한 아이들을 억지로 잡아 당겨서 꺼내야 하거나 이동장을 세워서 흔들어야 하므로 더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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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를 돕기위한 참고사진>

       


      반면, 덮개가 위로 열리는 이동장은 간단한 신체검사나 주사, 투약을 이동장 안에 있는 상태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동장 안에 보호자의 채취가 배어 있는 옷가지나 방석, 담요를 같이 넣어주면 이동 중에 있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답니다.

       

      이동 전에 펠리웨이나 캣닙, 심신 안정용 팅크를 소량 이동장 안에 뿌려 놓으면 좀 더 안정될 수 있습니다. (모든 고양이들이 다 반응하는 것은 아니며, 너무 어린 고양이도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국 등지에서는 심신 안정제를 집에서 복용하고 올 수 있도록 처방하기도 하는데요. 국내에는 아직 승인이 되지 않아서 적용하기 어렵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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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를 돕기위한 참고사진>

       


      외부 환경을 무서워하지 않거나 이동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성묘를 이동장 없이 데려오시는 경우라도 반드시 가슴줄을 채우시는 것이 좋은데요. 아무리 겁이 없는 아이들이라도 갑작스런 소음이나 자동차 냄새 등에 놀라면 돌발 행동을 할 수 있고, 개와 달리 한 번 놀란 고양이는 보호자가 불러도 오지 않거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도망갈 수 있어서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어린 고양이들도 가능하면 이동장이나 가방에 넣어 데려오시는 것이 갑작스런 소리나 냄새에 예민해지는 고양이에게는 안정감을 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한다면 이동장 바깥으로 익숙한 냄새가 배여 있는 담요나 큰 타월로 감싸주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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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용을 이용할 때 이동장 없이 아이를 데려오시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차 안에서 소리나 급정거에 놀란 고양이가 갑작스럽게 운전자의 발 밑으로 숨어들면 위험한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차 안에 있더라도 이동장 밖으로 아이를 꺼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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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에 오면 거의 대부분 늘 좋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무서운데 이동장에서 강제로 끌려 나오거나 낯선 사람이 몸 여기저기를 만지고, 움직이지 못하게 잡혀서 채혈을 하거나 방사선 촬영을 하기도 하고, 따끔한 주사를 맞기도 합니다.


      또, 집에서는 천사 같던 아이가 무서움에 자꾸 도망가려 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면 수의사 앞에서 보호자도 당황할 수 밖에 없는데요. 그 때는 아이를 억지로 잡거나 혼내기 보다는 숙련된 수의사가 아이를 조용히 관찰하고 다룰 수 있도록 따르는 것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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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모든 경험들은 고양이에게는 전혀 즐겁지 않기 때문에 병원과 외출이 고양이에게는 나쁜 기억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답니다. 집에 돌아가면 평소 좋아하는 간식을 주어 나쁜 기억을 조금은 좋은 기억으로 연결시켜 주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또한, 집에 돌아가서 갑작스럽게 이동장에서 꺼내기 보다는 스스로 나오도록 기다려 주고, 따뜻하고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 장소에서 조용히 쉴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미안해서 억지로 안거나 급하게 달래시기 보다는 혼자만의 시간을 주거나 가볍게 쓰다듬어 진정하도록 하게 해야겠지요.


      집에 다른 고양이들이 있다면 병원에 다녀온 아이에게서 나는 낯선 냄새에 갑작스럽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 때에도 어느 한 쪽을 탓하거나 억지로 같이 있게 하시기 보다는 분리된 공간을 마련해 주고 서서히 적응하도록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서로 싸운다면 말려 주셔야 합니다.

      그래도 계속 싸운다면 병원에 올때 함께 데려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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